인텔, 45나노 프로세서 공개

  • 입력 2007년 11월 14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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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25% 줄고 속도는 20%↑

인텔이 초미세 공정인 45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해 만든 컴퓨터 프로세서 신제품군(사진)을 공개했다.

이 제품군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신소재 절연체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13일 ‘하이케이(High-k)’라는 신소재 트랜지스터 절연체를 이용해 45nm 공정으로 개발한 ‘펜린’ 계열 고성능 PC 및 서버용 프로세서 16종을 발표했다.

인텔 관계자는 “이번 프로세스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기존의 65nm 공정 제품들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향상된 것”이라며 “데이터 처리 속도도 20%가량 빨라지면서 소비전력은 30% 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프로세서의 크기가 4분의 1가량 작아진 만큼 데스크톱 PC, 서버뿐 아니라 노트북 PC 및 휴대형 기기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랜지스터의 집적도가 2년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도 향후 10년 동안 유지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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