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요즘 고객들 웹 통해 먼저 제품 경험…”

  • 입력 2007년 1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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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아태지역 부사장 줄리안 퀸

“우리는 세상을 디자인할 기술을 만듭니다. 최근에는 웹, 모바일 산업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에도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어도비 본사에서 만난 줄리안 퀸(사진) 어도비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은 디지털 이미지 시장을 리드하는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토샵’, ‘플래시’, ‘PDF’, ‘프리미어’ 등의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어도비는 미국의 대표적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7일 서울에서 열린 ‘포토샵 월드 코리아 2007’ 행사를 기념해 방한한 퀸 부사장은 “현대 산업에서 디자인은 결정적 요소”라며 “특히 웹과 모바일 분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향상시킬 수 있는 디자인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고객들은 제품을 직접 접하기 전에 웹을 통해 먼저 경험하고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얻습니다. 감각적이면서도 편리한 웹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퀸 부사장은 “풍부한 UI를 고려한 서비스만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는 모바일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하반기 어도비가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출시용 울트라에디션 휴대전화에 적용해 큰 성공을 거둔 ‘uGo’ 서비스를 예로 들었다.

어도비의 플래시 기술이 적용된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 사용자가 지역을 이동할 때마다 휴대전화 바탕화면의 배경과 시간, 날씨 정보 등을 해당 지역에 맞게 자동으로 바꿔 준다.

퀸 부사장은 “셋톱박스, 게임기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장비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과 어도비가 함께 발전해 갈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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