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원 확보 위한 해외 M&A확대해야”

  • 입력 2007년 11월 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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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기술과 천연자원 확보 등을 위해 해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6일 ‘중국의 세계 기업 M&A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조차 해외 기업의 M&A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데 비해 한국은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기업의 역사가 짧은데도 외환보유액 증가 억제를 위한 해외 투자, 천연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판단, 선진 기술과 유명 브랜드 확보 등을 위해 M&A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중국보다 오랜 기업 발전 역사에도 불구하고 M&A를 통한 기업 성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M&A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은 저렴한 노동력 확보를 위해 신흥 시장에서의 M&A는 물론 핵심 기술과 유명 브랜드 확보,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선진국에서의 M&A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세계적 추세로 볼 때 한국은 기관투자가에 의한 M&A를 추진하고, 자본 조달을 위해 개발금융, 사모(私募)펀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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