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지열로 움직이는 에어컨

  • 입력 2007년 11월 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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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천연가스 지열 등을 이용해 전기 소비를 절감하는 에어컨 시스템을 내놓고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신(新) 성장 동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상업용 에어컨 비중을 현재 30%에서 2010년 50%로 높이고 연간 에어컨 매출 7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업발표회를 열고 에너지 솔루션 사업전략과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이날 △에어컨을 천연가스로 가동해 냉방과 전력, 온수 등을 공급하는 ‘하이브리드 코젠(COGEN)’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하는 ‘하이브리드 지오(XEO)’를 발표했다.

이 사장은 “하이브리드 코젠과 하이브리드 지오는 에너지 소비량을 각각 32%, 25% 절감할 수 있다”며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책에 적극 대응할 뿐 아니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제품 개발을 계기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 분야 연구개발(R&D) 인력과 엔지니어링 인력을 각각 올해 1200명, 2800명에서 2010년 2100명, 4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기술 투자도 3년간 2200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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