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 광업 종사자수 증가율 주춤

지난해 1.8% 늘어 2003년 이후 최저

지난해 제조업 및 광업 관련 기업 종사자 수가 1.8% 늘어나는 데 그쳐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24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6년 기준 광업·제조업 통계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5명 이상 광업 및 제조업체의 월평균 종사자는 293만3000명으로 전년(288만1000명)보다 1.8% 늘었다.

종사자 수 증가율은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2.3%로 2%대를 유지했으나 3년 만에 1%대로 둔화돼 제조업 및 광업의 일자리 창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현재 제조업 및 광업 관련 기업은 12만1284개로 전년 말(11만7818개)에 비해 2.9% 증가했다. 다만 이 같은 증가율은 2005년(3.4%)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산업별 사업체 수 증가율은 최근 호황을 보이는 △선박 철도장비 등 기타 운송장비(21.4%) △자동차 및 트레일러(10.6%) △1차 금속(10.3%)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섬유 제품(―4.1%), 가죽·가방·신발(―3.4%)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광업 및 제조업 출하액은 913조3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출하액 증가율은 2004년 17.2%까지 올랐다가 2005년 7.6%로 낮아진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체 한 곳당 평균 종사자는 24명으로 2005년 대비 1.1% 감소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