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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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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9일 “지금까지는 계열사별로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TF를 운영해 왔으나 이들의 성과를 통합 조정하고 더욱 거시적 안목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수종 TF는 임원 3명, 차장 부장급 간부 6, 7명 등 10명 정도로 구성되며 팀장은 임형규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이 겸직한다.
신수종 TF는 계열사들이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임무를 주로 맡게 된다.
이와 함께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이 의사를 결정하기 어려운 중장기 사업을 발굴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것도 이 TF의 임무다.
삼성 관계자는 신수종 TF의 활동 기한에 대해 “정해지지 않았다”며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할 때까지 활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수종 TF는 국내에서 이미 하고 있는 사업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주로 살펴볼 것”이라며 “기술력 있는 해외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의 이 같은 움직임에 다른 그룹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그룹들은 요즘 모두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바이오, 나노, 에너지, 로봇, 항공우주 등의 분야가 집중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재계 차원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포럼을 다음 달 출범시킬 예정이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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