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회원확대 경쟁보다 시너지효과 주력”

  • 입력 2007년 10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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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사진) 신한카드 사장은 17일 “아시아 1위 카드사로서 시장의 리더 지위를 유지하면서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부 심사를 통과해 카드발급이 가능한 인구를 1600만 명으로 보는데 그중 이미 1300만 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무리한 외형 확대 경쟁보다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존 고객들의 사용액을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신한은행 약 1000여 개 지점과 증권사 및 보험사 인프라를 이용할 계획”이라며 “신한은행 등 계열사의 노력에 힘입어 3월 통합 후 9월 말까지 카드 회원 72만 명, 체크카드 회원 73만 명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또 카드사들의 과당경쟁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시장 질서를 유지하는 것도 리딩 카드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당국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는 올해 말까지 1차 통합을 끝내고 내년 8, 9월에 전산통합을 마무리한 뒤 내년 말까지 모든 통합 작업을 완결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내년 말까지는 시장점유율을 현재 수준인 25%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2009년부터는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해외 진출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80만 명에 이르는 중복 고객에 대해서는 “본인의 귀책사유가 없는 한 전산통합 후에도 한도를 줄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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