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틈새시장보다 핵심시장 장악”

  • 입력 2007년 10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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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창조적 파괴로 본질적 승부’ 강조

“GS그룹 계열사의 모든 사업부문이 변혁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변화가 불가피하다면 우리가 먼저 변화를 주도합시다.”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남이 나를 앞서기 전에 우리가 먼저 ‘창조적 파괴’에 나서야 한다”며 이는 △일시적 미봉책을 거부하고 본질적 승부를 추구하는 것 △틈새 시장에서 살아남기를 거부하고 핵심 시장을 장악하는 것 △타이밍이나 제품력에서 경쟁자보다 우위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까지 4분기(10∼12월)는 한 해의 사업 성과를 차분히 마무리하는 시기였지만 올해엔 미국 부동산 부실 문제, 북-미 관계 개선 등 주요 이슈들이 새롭게 등장했다”며 “경영 환경에 미칠 기회와 위협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분석한 뒤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 GS그룹의 글로벌 전략의 성공 여부는 현지화에 달려 있는 만큼 현지화의 핵심인 ‘현지 인재의 내부화’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현지 인재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GS에 확실히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보상 프로그램도 반드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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