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8% “입사 뒤 국어 능력 떨어져”

  • 입력 2007년 10월 10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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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입사 당시에 비해 국어 능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커리어는 입사 경력 1년 이상인 직장인 20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1%가 이같이 답했다고 9일 밝혔다.

국어 능력이 떨어졌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인터넷 메신저 사용으로 인한 비문(非文)의 일상화’(48.1%)를 꼽았다.

이어 ‘국어보다 영어를 중시하는 풍조’(21.1%), ‘컴퓨터를 이용한 문서 작성’(20.7%), ‘보고 체계의 간소화’(9.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 2명 중 1명은 입사 당시와 비교해 e메일, 인터넷 메신저 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평소 외래어와 외국어의 사용 빈도에 대해서는 23.5%, 인터넷 채팅 용어에 대해서는 22.6%가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고 했다.

국어 능력이 부족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업무 분야는 기획안 작성, 프레젠테이션, 대인커뮤니케이션 등의 순이었다.

국어 능력 중에서는 특히 표현 능력(쓰기 말하기)에 부족함을 느낀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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