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금융기관 産災신청사유 절반은 체육행사

  • 입력 2007년 10월 8일 03시 00분


한국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 직원의 산업재해 신청사유 가운데 절반 이상이 축구대회 등 체육행사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이목희(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7일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책 금융기관 산재요양 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산재 승인을 받은 국책 금융기관 직원 59명 가운데 31명의 사유가 체육행사 때문이었다.

한국은행은 산재 승인 직원 10명 중 5명, 산업은행은 8명 중 4명이 체육행사와 관련된 이유로 승인을 받았다. 또 기업은행은 29명 중 13명, 기술보증기금은 6명 중 3명이 같은 이유로 산재 처리됐다.

신용보증기금은 승인자 4명 전원이 체육행사 관련 사유로 산재 승인을 받았다.

이 의원은 “회사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해 다친 것이니 산업재해인 것은 맞지만 체육대회와 관련한 산재 승인이 특히 국책 금융기관에서 많은 것은 관리상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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