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6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인 태안기업도시가 최근 실시계획 승인을 받음에 따라 18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태안기업도시 건설 사업은 충남 태안군 태안읍과 남면 일대 1464만여 m²(약 443만 평)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장, 국제 비즈니스 단지, 테마파크, 생태공원,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20년까지 총 9조156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은 1984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서산 간척지 방조제 연결을 위한 물막이 공사에 유조선을 투입해 공기(工期)를 3년 이상 단축시킨 이른바 ‘정주영 공법’의 시공 현장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이곳에 6개 코스, 108홀 규모의 골프장을 지어 이 중 2개 코스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등 국제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테마파크에는 수영장 등으로 구성된 아쿠아월드, 모험동산, 정주영 명예회장 기념관 등이 들어서며 웰빙타운에는 고급 병원과 빌라 등을 지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태안기업도시가 완공되면 연간 78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업도시 예정지는 태안을 비롯해 충북 충주시, 강원 원주시, 전북 무주군, 전남 무안군, 영암·해남군 등이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태안기업도시 사업 개요 | |
위치 | 충남 태안군 태안읍 및 남면의 천수만 B지구 일대 |
규모 | 1464만3000m²계획인구 1만5000명(주택 6000채) |
사업 기간 | 용지 조성 2007∼2011년시설 공사 2011∼2020년 |
총사업비 | 9조156억 원(직접 투자 2조2156억 원, 외부 조달 6조8000억 원) |
사업 시행자 | 현대도시개발(현대건설 출자 회사) |
주요 시설 | 6개 코스 108홀 규모의 골프장, 랜드마크 빌딩(100층 규모), 유니버설 스튜디오, 실내 스키장, 명품 아웃렛, 습지공원, 바이오생명공학연구소, 비즈니스호텔, 현대그룹 명예회장 기념관 |
자료: 현대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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