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철!]사과…표피 너무 매끄럽고 윤나면 맛없어

  • 입력 2007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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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과일인 사과. 하루에 한 개만 먹어도 병치레가 없어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풍부한 산과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다. 특히 붉은색 사과 껍질은 알츠하이머병 같은 뇌질환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품종은 조생종 아오리, 중생종인 홍로와 홍월, 만생종 후지(부사)가 있다. 푸른색 사과인 아오리는 8월 중순부터 출하된다.

추석에 임박해 출하되는 붉은 사과 계열의 품종으로는 홍로와 홍월이 있다. 홍로는 당도가 높지만 산이 별로 없어 새콤한 맛은 덜하다. 홍월은 홍로보다 저장성이 떨어지고 약간 떫은 뒷맛이 난다. 후지는 사과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품종으로 단맛과 신맛이 조화롭다. 11월부터 시장에 나오는 이 품종은 저장성이 강해 다음 해 8월까지 출하된다.

▶가격 요즘 서울 가락시장에는 아오리와 홍로, 홍월이 주로 나온다. 올해는 사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달 말부터 10일 이상 계속된 가을장마로 일조량이 부족해 당도나 빛깔 등 품질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5kg짜리 상자 기준으로 아오리가 8000∼1만1000원 선, 홍로는 2만5000∼3만 원, 홍월은 1만5000∼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르는 법 사과는 손가락으로 튕겨 봤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좋다. 표피가 너무 매끄럽고 윤이 많이 나면 맛이 없다. 붉지 않은 부분은 노란색이 감돌거나 푸른 기가 없는 것이 좋다. 수확 후 오래되거나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사과는 표면에 끈끈한 왁스가 나오는 노화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TIP 사과 크기가 너무 크면 저장성이 떨어지고 맛도 없다. 이에 반해 중간 크기 사과는 맛이 좋고 저장성이 우수하다. 육질도 단단해 먹을 때 느낌이 좋다.

박종락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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