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배럴당 72.21달러…사상 최고치

입력 2007-09-12 11:52수정 2009-09-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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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욕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과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6달러 오른 72.21달러로 1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8월8일 기록한 배럴당 72.16달러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도 전날 대비 0.74달러의 상승폭을 보이며 배럴당 78.23달러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였다.

WTI의 이날 종가는 지난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로 이전 최고치는 지난 7월31일에 기록한 배럴당 78.21달러였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전날보다 0.90달러 뛴 76.38달러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총회에서는 그간 일부 산유국들의 증산 반대 움직임과 달리,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될 경우 석유 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하루 2천670만 배럴인 생산량을 오는 11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했으나 국제유가의 강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OPEC의 소량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당분간 빡빡한 석유 수급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뉴욕 BNP파리바의 톰 벤츠 애널리스트도 "OPEC의 증산분이 동절기를 앞두고 대두한 석유 수급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석유재고에 대한 로이터의 사전 조사 결과 지난 7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40만 배럴, 휘발유 재고는 70만 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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