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아들 광모씨, ㈜LG지분 3.94%로 늘려

  • 입력 2007년 9월 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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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양자인 구광모(30) 씨가 최근 LG그룹 지주회사인 ㈜LG의 지분을 대폭 늘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광모 씨는 지난달 31일 ㈜LG 주식 159만2293주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3일에도 28만4260주를 장내에서 추가로 사들였다고 ㈜LG가 7일 공시했다.

그가 보유한 ㈜LG 주식은 491만5795주에서 679만2348주로, 지분은 2.85%에서 3.94%로 각각 늘었다.

반면 구본천 LG벤처투자 사장이 44만300주를 매각한 것을 비롯해 구 회장의 친인척 4명이 장내에서 주식을 매각해 보유 지분이 축소됐다. 이들이 판 물량은 모두 합해 90만1142주로 구광모 씨가 사들인 물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 회장 일가의 보유 지분은 49.23%에서 49.86%로 높아졌다. 구 회장의 지분은 10.51%로 변동이 없다.

재계 일각에서는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로 2004년 구 회장의 양자로 입적한 구광모 씨의 LG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에 따라 이 같은 지분 매입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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