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쟁이 예비엄마는 백화점으로 간다죠

  • 입력 2007년 9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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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부복 맞춤서비스에서 영유아 강좌까지

임신부 무료 사진 촬영에서부터 태교음악회, 임부복 맞춤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임신부를 겨냥한 유통업체의 ‘P(Pregnant)라인’ 마케팅이 활발하다.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점은 지역 내 사진관과 연계해 매주 토요일 임신부의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아점은 배 모양이 각각인 임신부들이 기성 임부복을 구입해 입을 경우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임부복 맞춤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홍보실 양경욱 차장은 “울산점의 경우 유모차를 대여하는 고객들에게 유아용품 구매 시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 교환권을 주는 마케팅이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3세 이하 자녀를 둔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신동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동 제품을 구매할 경우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주고 회원 생일이 있는 달에 유아동 제품 구매 시 5000점을 추가로 적립해 준다.

가을학기가 개강한 백화점 문화센터도 다양한 영유아 강좌를 마련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문화센터의 ‘점프아이 베이비 동작놀이’는 9년째 장수하고 있는 인기 강좌다. 영유아의 월령에 따라 구성된 이 강좌는 동화를 통해 풍부한 상상력을 길러 주고 유익한 신체활동을 통해 아기의 성장발달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백화점 측 설명이다.

백화점 문화센터마다 임부복 코디교실을 비롯해 태교 모빌 만들기, 임산부 요가, 부부 분만교실 등 저렴한 수강료로 들을 수 있는 강좌가 많이 개설돼 있다.

○ 이월 행사 이용하면 출산용품 최고 50% 저렴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아기 의류는 이월 행사를 이용하면 최고 5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청량리점과 인천점을 제외한 전점에서 쇼콜라 브랜드 5종 세트 5만 원, 토실이 3종 세트 2만 원, 우주복을 4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 롯데 단독으로 카시트와 보행기를 각각 16만8000원, 6만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이월 출산 침구 세트는 정상가에서 4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9일까지 ‘에뜨와·압소바 가을상품 특집전’을 열고 에뜨와 내의를 1만 원에, 압소바 상하복을 3만5000원에 판매한다.

보행기나 소서, 점퍼루와 같은 발육용품은 중고 아기용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알뜰하게 출산용품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구매 후 아기 취향에 맞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분유업체에서 운영하는 육아 포털에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출산용품을 파는 깜짝 이벤트도 종종 있으니 챙겨 볼 필요가 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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