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정비창과 맞닿은 한강변 서부이촌동에는 중국 상하이(上海) 등지를 배로 오갈 수 있는 국제 광역터미널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7일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코레일 소유인 용산 철도정비창 터 44만2000m²와 서부이촌동 12만4000m²를 합해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6만6000m²의 통합 용지에는 620m(약 150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과 국제 광역터미널, 주상복합 아파트, 각종 기반시설 등이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또 한강에서 시작해 광역터미널을 거쳐 랜드마크 빌딩, 용산역과 용산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건설해 시민들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또 개발에 따른 교통 대책으로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용산역을 중심으로 모노레일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이달 말 사업자 공모를 시작하고 11월 중 개발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다. 착공은 2010년 1월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서부이촌동의 부동산 가격 급등과 관련해 이날부터 5년간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 전체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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