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영업이익 1년 만에 흑자

  • 입력 2007년 7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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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2분기(4∼6월)에 매출 4조1364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 순이익 614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2분기에 151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낸 이후 4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다가 이번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3개 분기 만에 흑자를 냈다.

하지만 올 상반기(1∼6월) 전체로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가 줄었고, 영업손실은 367억 원에 이르렀다. 생산라인 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 판매대수 감소, 원-달러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분기(1∼3월)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아차 측은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계기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이날 “수익구조 개선과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장기 영업손실에서 벗어났다”며 “해외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2011년까지 9개 신차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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