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美쇠고기서 갈비 또 발견

  • 입력 2007년 7월 25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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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이어 이달에도 수입 미국산 쇠고기에 갈비가 두 차례 섞여 들어왔다가 전량 반송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농림부에 따르면 이달 16일과 19일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1275상자와 863상자 가운데 갈비가 든 상자가 각각 1개씩 발견돼 해당 수입 물량 2000여 상자(25.3t) 모두 반송됐다.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 수입만 허용되는 수입 위생조건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해당 물량을 수출한 미국 육류업체 ‘카길’과 ‘스위프트’의 작업장 2곳에 대해 한국행 수출 선적을 중지시키고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5월 25일 수입된 쇠고기 15.2t 가운데서도 갈비뼈가 발견돼 수입 물량 전량이 반송되고 해당 작업장 선적 중단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당시 갈비가 포함된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국 내수용 쇠고기가 검역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한국으로 보내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하지만 농림부는 이번에는 한국 정부가 승인한 36개 수출작업장과 42개 보관장에서 생산 보관된 쇠고기만 한국 수출이 허용됐기 때문에 내수용 쇠고기가 들어왔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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