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혁신-창조로 샌드위치 위기 넘겨야”

  • 입력 2007년 7월 25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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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위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혁신과 창조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국내 시장을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석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4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7 제주 하계포럼’ 개회사에서 “한국은 경제 규모에서 2004년 세계 11위에서 2005년 12위로 떨어지더니 작년에는 13위로 내려앉았다”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가 우리를 추월했고 멕시코마저 우리를 바짝 따라오고 있다”고 현 경제 상황을 크게 우려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경쟁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혁신과 창조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장 마크 길슨 다우코닝 아시아지역 사장은 “지금 한국 기업에 있어 한국은 너무 작다”며 “한국 기업들은 이제 그들이 가진 것을 한국 밖으로 가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길슨 사장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과 인재, 역동성 등을 뭉쳐 하나의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며 “사람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이고 그들이 돌아가서 한국 제품을 사용하도록 외국인에 대한 포용성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귀포=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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