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작년 1월 1일 이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완공된 서울 아파트 4만8817채를 조사한 결과 한 채당 매매가는 평균 7억268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가격인 5억2725만 원보다 37.8% 비싸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의 새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억2583만 원으로 이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5억403만 원)의 2배를 웃돌았다. 광진구도 새 아파트 값이 이 지역 평균보다 80.7% 높았고, 노원구도 70.8% 비쌌다.
반면 용산구는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이 8억2449만 원이지만 새 아파트 값은 6억4479만 원으로 집계돼 평균보다 오히려 21.8% 낮았다. 이는 용산구에 2006년 전에 입주한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며, 조만간 ‘시티파크’ 등 대형 주상복합아파트가 완공되면 새 아파트 값이 전체 평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입주 3∼4년차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483만 원, 5∼6년차는 5억4078만 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14.7%, 2.6% 높았다. 하지만 7년차 이후부터는 전체 평균보다 값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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