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후판 수요에 대응하고 2009년 광양4고로 확장 공사 이후 늘어나는 쇳물을 활용하기 위해 광양제철소에 후판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2008년 8월 착공해 2010년 7월 준공할 계획이고, 준공 후 포스코의 후판 생산량은 700만 t으로 늘어난다.
후판공장과 철강 중간제품인 슬래브를 만드는 제강공장 등에 총 1조7910억 원이 투입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포스코는 이로써 조선, 중공업 등 국내 후판 수요산업의 소재 공급난이 완화되고 일본, 중국 등지에서 연간 350만 t씩 수입되던 후판의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컨테이너선 건조 등에 필요한 고급 후판재의 공급 확대로 국내 조선 회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후판 수요는 지난해 910만 t에서 2010년 1300만 t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지만, 공급이 달려 2010년에 500만 t 이상 수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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