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땐 팔고 내릴 땐 사고 ‘역시… 돈 못 버는 개미들’

  • 입력 2007년 7월 2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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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주로 주가가 오르는 종목을 팔고 떨어지는 종목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오르는 종목을 추가로 매수하고 내리는 종목은 지분을 줄이는 매매 전략을 보였다.

19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7월 1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종목의 주가가 3일 연속 오르는 기간에 개인은 5조58억 원어치를 순매도(매입 금액에서 매도 금액을 뺀 것)했다. 4일 연속 오르는 동안은 3조9428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일 이상 연속 상승하는 동안 한 차례도 순매입한 적이 없어 주가가 계속 오르는 종목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일 연속 올랐을 때 각각 1조5217억 원과 3조3717억 원을 순매입했고 4일 연속 오르면 1조7525억 원과 1만8374억 원씩을 순매입했다.

주가가 연속 하락하면 개인은 사고 외국인과 기관은 팔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주가가 3일 연속 하락할 때 개인은 6조1188억 원을 순매입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441억 원과 3조7204억 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개인은 주가 방향과 반대로 매매해 외국인과 기관에 끌려다니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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