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디스플레이 웃고, 가전-섬유 울고…산자부, 실적 전망

  • 입력 2007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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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올해 자동차 생산량이 처음으로 400만 대에 이르고 반도체 수출액도 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자원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동차 조선 반도체 일반기계 등 12개 주력 산업에 대한 ‘2007년 상반기(1∼6월)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최고(221억 달러)였던 조선 산업은 올해 282억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생산 증가율이 상반기 7.8%에서 하반기 31.6%로 급성장하고 수출 증가율도 같은 기간 11.3%에서 35.2%로 뛸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 산업은 하반기 13.8%의 생산 증가율과 21.3%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연간 생산규모가 93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성장세는 그리 크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384만 대였던 자동차 생산이 올해에는 4.2% 증가한 400만 대(내수 120만 대) 선이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또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 등으로 연간 수출이 40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그러나 철강 가전 섬유 등 업종은 생산 증가세가 줄어들거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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