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세계 인터넷 마케팅 강화

  • 입력 2007년 7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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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홈페이지 ‘삼성닷컴’(www.samsung.com)을 개편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4일 “국가별, 법인별로 따로 운영돼 온 삼성닷컴의 웹디자인을 통일하고 온라인 판매 기능, 쌍방향 홍보와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까지 초기화면 개선 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모든 계열사와 해외법인이 공통으로 사용해 온 삼성닷컴은 영문 초기화면에서 나라별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면 국가별로 다른 메뉴로 구성돼 있었다. 또 고객 중심보다 회사 홍보 위주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삼성의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고객의 시각에 맞춰 제품을 설명해 주고 웹상에서 곧바로 구매까지 이뤄지는 IBM닷컴(www.ibm.com)이나 델닷컴(www.Dell.com) 등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일 월례사에서 “고객들은 인터넷과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정보와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요구 조건도 까다로워졌다”며 “인터넷을 통해 고객의 특성과 변화를 파악하고, 마케팅과 홍보에도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은 5월부터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 안에 개인별, 팀별 블로그 서비스를 구축하는 작업을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 웹2.0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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