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기업인 54명 광복절특사 건의

  • 입력 2007년 7월 4일 02시 56분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불법 정치자금 제공과 분식회계 등으로 형이 확정된 뒤 사면복권이 되지 않은 기업인 54명에 대해 광복절 특사에 포함시켜 줄 것을 청와대에 건의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5단체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기업인 54명을 광복절 특사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하는 청원서를 지난주 청와대에 제출했다.

사면 건의 대상에는 현 정부 출범 4주년 기념 2월 특사에서 제외된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37명이 다시 포함됐다.

이 밖에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 이진방 대한해운 사장, 박종식 전 수협 회장 등 중견·중소기업의 소유주와 전문 경영인 등 17명이 추가됐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사면 건의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8.15 사면복권 요청 기업인들

강병호 전 (주)대우 사장,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김경엽 전 삼신올스테이트 생명보험 사장, 김관종 전 동서증권 사장, 김영진 전 진도 회장, 김영환 전 현대전자 사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주용 전 현대전자 사장,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박원양 삼미 회장, 박종식 전 수협 회장,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 안병균 전 나산 회장, 엄상호 전 건영그룹 회장, 윤영석 두산중공업 부회장, 이준호 전 충남방적 대표, 이진방 대한해운 사장, 이희헌 전 남광토건 사장, 장병주 전 (주)대우 사장,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조동만 한솔아이글로브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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