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국내 최대 신약기술 수출 계약

  • 입력 2007년 7월 3일 03시 06분


코멘트
동화약품공업이 미국 P&G 계열 제약회사에 5억1100만 달러(약

4701억 원) 규모의 뼈엉성증(골다공증) 치료 신약(新藥) 후보물질 기술을 수출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 제약회사의 신약 기술 해외수출 실적 가운데 최대 규모다.

동화약품은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술 수출 계약에 따라 동화약품은 자체 개발해 임상시험 중인 뼈엉성증 치료물질 ‘DW1350’의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판매권을 P&G 계열 제약사인 ‘P&GP’에 이전한다.

P&GP는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등을 포함한 5억1100만 달러의 기술 수출료와 신약으로 개발됐을 경우 판매 수익의 일부를 로열티로 동화약품에 지급하게 된다.

윤길준 동화약품 사장은 “P&GP는 뼈엉성증 치료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동화약품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DW1350은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전(前) 임상시험을 마치고 유럽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