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휴대전화 2분기 세계시장 약진

  • 입력 2007년 7월 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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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전화 업계의 ‘쌍두마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1∼3월)에 이어 2분기(4∼6월)에도 세계시장에서 약진을 보인 것으로 추산됐다. LG전자는 성장률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

1일 휴대전화 업계와 국내외 증권사들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판매량이 1900만 대로 1분기에 비해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LG전자의 이 같은 성장세는 프리미엄 제품인 초콜릿폰에 이어 샤인폰이 해외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릴린치증권은 지난달 27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영업이익률이 1분기 4.7%에서 9%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해 올해 안에 세계 2위인 모토로라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발표된 CIB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10.8%였던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 12.5%에서 2분기 14.5%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모토로라는 잇따른 실책으로 지난해 4분기 22.2%였던 점유율이 올해 2분기 15.3%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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