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윤리 교육도 글로벌화”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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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기업의 사회적 도덕적 책임을 임직원에게 가르치는 윤리 교육도 글로벌화한다.

이 회사는 본사의 한국 직원을 해외 법인으로 파견해 LG식 윤리경영인 ‘정도(正道)경영’을 강의하게 하던 시스템을 바꿔 현지 외국인을 정도경영 강사로 대거 채용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6명이었던 외국인 정도경영 강사를 올해 말에는 2.4배인 8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LG전자의 82개 해외법인 전부에 외국인 강사가 1명 이상 배치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규모가 큰 미국 유럽 지역 해외법인의 외국인 강사를 2, 3명으로 늘려 ‘정도경영의 글로벌화, 현지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국내외 임직원 8만여 명 중 외국인은 절반이 넘는 5만여 명에 이른다.

해외법인의 외국인 정도경영 강사들은 임직원의 윤리 위반 사례가 발생하면 본사의 정도경영팀과 해외진단팀에 이를 알려 그 대응책을 함께 마련하게 된다고 LG전자 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란 정도경영의 정신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임직원은 일벌백계(一罰百戒)한다는 방침을 유지해 왔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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