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신나게 뛰어놀아라”…어린이 종합보험 인기

  • 입력 2007년 6월 21일 03시 01분


코멘트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리면 경제적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보험은 상품이 많고 보장내용도 복잡해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어린이보험 상품을 고르는 요령을 소개한다.

○어린이보험이란

어린이보험은 자녀를 위해 부모나 조부모 등 보호자가 계약자로 가입하게 된다. 질병, 상해, 사고, 학교폭력 등 자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종합 보장한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과 달리 건강보험과 암보험, 상해보험 등 각각의 상품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어린이보험 하나로 모두 보장 받아야 한다.

가입 대상은 임신 중인 태아부터 15∼18세까지가 대부분이며 월 보험료는 5만∼7만 원대로 성인 대상의 보험보다 저렴하다. 최근 가입자가 늘고 있는 ‘태아보험’은 별도로 있는 게 아니라 어린이보험에 태아 때부터 가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입 전에 챙겨야 할 사항

우선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어떤 위험에 주로 노출되는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10세 미만 어린이의 사망 원인 1위는 교통사고, 익사, 추락 등 각종 안전사고다. 단체급식에서 식중독에 걸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아이들이 쉽게 걸리는 질병(탈장, 골절, 맹장, 폐렴 등)에 대해 입원 수술 등의 기초치료 보장 금액이 큰 상품이 유리하다.

아이의 학교생활 보장도 빠뜨릴 수 없다. 유괴, 납치, ‘왕따’ 등 학원 폭력이나 강력범죄에 대한 보장 여부를 눈여겨봐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비싼 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상품 선택에 앞서 경제적 효과를 여러모로 따져 봐야 한다.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고에 보험금이 많이 책정된 상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쓸데없이 보험료만 비싸기 때문이다.

보장기간은 대략 25세 전후까지가 적당하며 사망보장보다는 생존 시 치료에 중점을 둔 상품이 적당하다. 특히 백혈병, 암 등 중대질병은 고액의 치료비가 들기 때문에 반드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가입을 결정했다면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태아 때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하고, 선천적 질병으로 인해 보험 가입을 거절 당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자녀 수도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아이가 1명이라면 보험료가 비싸더라도 고액 보장과 다양한 특약을 넣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자녀가 2명 이상이어서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면 가급적 기초의료보장이 잘 되는 상품을 골라 모두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재 어린이보험은 크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출시하는 상품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보사 상품은 보장기간이 길고 보장금액이 정해져 있다. 특히 백혈병, 암 등 중대질병에 대해 고액 보장이 가능하다.

반면 손보사 상품은 실제 병원 치료비에 대해 보장받는 실비보상이다. 자녀로 인해 발생하는 배상 책임도 보장한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어린이보험의 일반적인 보장내용
구분내용
태아선천적 기형, 저체중아 출산 시 위로금, 인큐베이터 비용 등
질병질병으로 인한 수술·입원·중대 질병 진단금, 식중독 위로금, 재해로 인한 수술·입원비, 깁스 치료비, 입원 일당 등
암 진단 수술·입원비, 방사선 치료비, 항암약품 치료비 등
골절·영구치 손실 및 화상골절·영구치 손실 및 화상 진단금, 수술 입원비
범죄피해유괴·납치·강력범죄 위로금, 폭력·왕따에 따른 정신적 피해 위로금
배상책임자녀가 손해를 입혀 배상 책임이 있는 경우(주로 손해보험사 상품)
부모 유고부모의 사고 시 자녀의 독립자금 및 부모요양자금 지급
후유 장해 및 사망 상해 재해 사고로 후유장해를 입거나 사망한 경우

보험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