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김종갑 사장, 신입사원 부모에게 편지-선물

“귀댁의 자녀는 수많은 우수 지원자의 자질을 뛰어넘는 탁월한 능력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하이닉스반도체에 당당히 신입사원으로 선발됐습니다.”

김종갑(사진)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최근 1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대졸자 공채 합격자 151명의 부모들에게 이렇게 시작하는 감사 편지를 보냈다.

김 사장은 편지에서 “(부모님들이) 지금까지 훌륭하게 키우셨듯이 지금부터는 하이닉스가 귀댁 자녀의 후원자가 돼 하이닉스의 기둥으로, 또한 세계 최고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편지와 함께 장수(長壽)의 의미가 담긴 스페인산 와인 ‘네롤라’도 부모들에게 전달했다.

하이닉스는 합격자들에게는 인생이라는 버스를 에너지로 가득 채울 10가지 방법을 서술한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란 책을 선물했고 탈락자들에게도 e메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