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가뭄’ 버블세븐에 단비 내린다…이달 4800여 채 공급

올해 들어 분양 가뭄에 시달리던 서울 강남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서 이달부터 새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한다.

버블세븐 지역이란 정부가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고 지목한 서울 강남 송파 서초 3개 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용인시, 안양시 평촌동 등 7곳을 말한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1년간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2만9000여 채로 집계됐다. 이달에는 올해 하반기(7∼12월) 분양 물량의 20%에 가까운 4800여 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이달 말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롯데캐슬 아파트는 61∼91평형 130채 규모로 공급 물량 전체가 일반에 분양된다.

강남구 도곡동에서는 계룡건설산업이 짓는 74∼109평형 도곡 리슈빌 53채 가운데 34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이 가깝고 남부순환도로를 타기가 편하다.

올해 버블세븐 지역 분양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용인시에서는 이달에 성복동과 동천동 상현동 등 유망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

용인시 동백지구에서는 SK건설과 동원시스템즈가 각각 42채와 31채를 분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두 타운하우스 모두 55평형 이상 대형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병원 학교 쇼핑몰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그동안 분양을 미뤄 왔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용인시 동천동에서 2100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중대형 평형(30∼100평형) 위주이고 성남시 판교신도시와 가깝다.

수원시 광교신도시와 인접한 용인시 상현동에서는 현대건설이 38∼85평형 860채를 분양하고 성복동에서는 GS건설이 36∼58평형 500채를 공급한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6월 버블세븐 지역 주요 분양 아파트
위치		건설사	공급물량(채)	일반분양(채)	평형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양건설산업	35	35	91∼110
	강남구 도곡동	계룡건설산업	53	34	74∼109
	서초구 방배4동	롯데건설	130	130	61∼91
경기 용인시	동백동	SK건설*	42	42	55,65
		동원시스템즈*	31	31	65∼76
	동천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2394	2100	30∼100
	마북동	GS건설	309	309	34∼55
		남광토건	144	144	47
	보라동	일성건설*	88	88	43∼59
		우남건설*	19	19	74∼98
	상현동	현대건설	860	860	38∼85
	성복동	GS건설	500	500	36∼58
	신갈동	성원건설#	404	404	33∼90
	영덕동	우남건설*	153	153	65∼99

건설사 사정에 따라 분양 내용은 다소 달라질 수 있음.
건설사 옆의 # 표시는 주상복합, * 은 타운하우스. 자료: 스피드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