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능력에 비해 돈 더 받아”

  • 입력 2007년 5월 7일 03시 01분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은 대졸 신입사원들이 업무 능력에 비해 많은 돈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기업 321곳의 인사·노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대졸 신입사원 업무능력 평가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졸 신입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했을 때 응답자의 48.5%는 C학점에 해당하는 ‘70∼79점’을 매겼다. 이어 35.0%는 80점대, 12.7%는 60점대로 평가했다.

업무능력을 고려한 대졸 신입의 적정 연봉은 1936만8000원(월 평균 161만4000원)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지급되는 임금은 연간 2248만8000원(월 평균 187만4000원)으로 연간 312만 원의 격차가 난다.

대졸 신입사원들이 능력에 비해 한 달에 25만 원 이상 더 받아간다는 것이다.

업무 성취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대학교육이 기업의 인력수요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서란 답변이 42.3%로 가장 많았다. 적절한 인재를 선발하지 못했다는 응답과 전반적인 인력의 질적 저하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30.8%와 20.5%로 뒤를 이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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