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 기업 주가 상승 내수 강세 기업보다 높아

  • 입력 2007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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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 기업이 국내 매출 증가 기업보다 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거래소 기업 523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업체는 199개사로 올해 들어 18일까지 주가가 평균 20.63% 상승했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15.75%)보다 4.88%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국내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340개사는 주가가 평균 16.15% 올랐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늘어난 기업은 주가가 평균 22.13%, 둘 다 감소한 기업도 평균 11.44% 상승했다.

지난해 수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현대중공업으로 전년보다 2조766억 원 증가한 10조9215억 원이었다.

하이닉스반도체, 에쓰오일, LG필립스LCD 등도 지난해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해 거래소 상장기업의 수출액은 모두 277조8991억 원으로 전년보다 5.64%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6.97% 늘어난 351조114억 원이었다.

상장업체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44.19%, 55.81%로 나타났으며 143개사(27.34%)는 수출 비중이 50%를 넘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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