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번엔 ‘겸손 광고’…부정적 시각 해소 위한 듯

  • 입력 2007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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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겸손한 이미지를 부각한 새로운 그룹 광고 시리즈를 다음 달부터 선보인다.

16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삼성은 ‘고맙습니다, 해피 투게더 삼성’ 등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는 2, 3개 슬로건을 놓고 최종안을 막판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이 새로운 광고의 콘셉트로 ‘겸손’을 채택한 것은 사회 일각에 퍼져 있는 ‘반(反)삼성’ 정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다.

지난해 삼성의 그룹 광고인 ‘해피 투게더’ 캠페인은 삼성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이 시리즈는 ‘삼성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반삼성’ 정서를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40대에서 삼성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자체 조사 결과 나타났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에 부정적인 사람들도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욱 겸손하게 국민에게 다가서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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