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못내는 일부 모니터사업 접을수도”

  • 입력 2007년 4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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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사진) LG필립스LCD 사장은 10일 “수익성이 좋지 않은 일부 모니터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는 수익성이 좋지만 데스크톱 PC용 LCD 모니터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수익이 나지 않는 특정 크기의 모니터 생산을 그만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1분기(1∼3월) 기업설명회에서도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업에 대한 분석을 할 것이며 수익성이 안 좋으면 버릴 수도 있다”고 했다.

권 사장은 “또 인력이 많이 필요한 LCD 모듈 공장은 앞으로 인건비가 싼 중국 난징(南京)과 광저우(廣州)를 중심으로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며 “조립 공장이 많은 중국에 모듈 공장을 지으면 물류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필립스LCD는 이날 국내외 법인을 합쳐 1분기 실적이 매출 2조7220억 원, 영업손실 2080억 원, 순손실 169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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