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지상의 낙원, 둘만의 천국… 요즘 뜨는 신혼여행지

  • 입력 2007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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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호초, 이국의 밤바다,

그리고 둘만의 시간. 얼마나 달콤하면 허니문(honeymoon)이라 부를까.

신혼여행은 결혼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신혼여행 때문에 결혼한다”는 농담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가 적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요즘은 신혼여행 경비 지출이 늘더라도 고급스러운 휴양 리조트를 찾거나 장거리 노선을 타고 먼 곳으로 떠나는 신혼부부가 많다. 활동력이 왕성한 일부 커플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코스를 택하기도 한다.

올봄에 유행할 신혼여행 트렌드를 미리 살펴봤다.》

○ 풀 빌라부터 고급 여행지까지

신혼여행은 여건상 1주일 이내로 다녀오는 게 일반적. 이 때문에 동남아 지역에 모든 것이 갖춰진 풀 빌라(full villa) 위주의 휴양 리조트가 인기다.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커플은 몰디브나 지중해로 떠나기도 한다.

최근 풀 빌라 개발이 한창 이뤄진 태국은 전통적으로 인기 높은 지역. 푸껫과 파타야를 비롯해 사무이 후아힌 등은 전체 신혼여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자유여행의 고품격 5일 여행 ‘방콕·코사무이 파빌리온 리조트’는 태국 관련 상품 중에서도 각광받는 신혼여행 상품. 아름답고 조용한 해변은 물론 나이트 라이프도 즐길 수 있다. 최고급 빌라 파빌리온을 갖춘 초특급 리조트로 모든 객실이 전용풀장을 갖췄다. 지난해 가을 시즌의 선호지역인 발리와 필리핀도 인기가 높다. 세중투어의 ‘발리 불가리 리조트’는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밀라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세운 최고급 빌라에 투숙하는 게 매력이다. 베트남도 나트랑 지역에 고급 리조트들이 들어서면서 조용한 허니문을 원하는 커플이 많이 찾는다. 조만간 물에 가라앉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인기가 높아진 곳도 있다. 다름 아닌 몰디브. 유명 인사나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서비스의 수준이 높다는 평가다.

○ 자유롭고 편한 둘만의 여행

패키지 상품의 짜여진 일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돌아다니는 걸 원하는 커플도 많다. 최근엔 배낭을 메고 유럽의 지중해 지역이나 호주 등지를 여행하는 신혼부부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중해 지역에선 순백색 향취가 가득한 그리스 지역이 인기. 내일여행의 ‘아테네 산토리니 허니문 금까기’ 프로그램은 유럽 항공권과 아테네∼산토리니 국내선 왕복권, 공항 호텔 픽업 서비스, 보험 등이 포함됐다. 179만 원부터.

아름다운 산호초로 유명한 호주의 해밀턴 섬도 많이 찾는 곳. 해밀턴 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시드니에선 쇼핑과 함께 세련된 도시 문화를 만끽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좋아한다.

드라마에서 멋진 배경으로 등장한 지역을 신혼여행지로 선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내일여행의 ‘파리 프라하 허니문 금까기’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프라하의 연인’에 등장한 지역을 도는 상품. 7일 동안 파리와 프라하를 중심으로 여행한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등장한 호주의 멜버른도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이 곳은 어때요… ‘검은 대륙의 백조’ 아프리카 모리셔스

판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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