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브리드 HDD’ 세계 첫 양산

  • 입력 2007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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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플래시 메모리 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HDD’인 ‘MH80’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MH80은 노트북에 적합한 HDD로 크기는 2.5인치며 256MB의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다.

기존 HDD는 데이터를 읽을 때 디스크가 회전하는 것을 기다려야 하지만 이 제품은 플래시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해 놓고 읽을 수 있어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가 적다.

부팅 시간은 50%, 전력은 70∼90% 줄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30분 더 연장시킬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MH80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의 ‘레디 드라이브’ 기능에 적합해 노트북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레디 드라이브’는 핵심 시스템 파일을 플래시 메모리 칩에 기록해 둬 PC를 빨리 부팅시키고 연산을 빠르게 하는 윈도 비스타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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