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교복업체 공동구매 방해 혐의 포착”

  • 입력 2007년 3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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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석유화학 정유업계 등에 이어 조만간 교복, 제약업계 등에도 상당한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오승 공정위원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조사 과정에서 교복업체들이 공동구매를 방해하거나 재고품을 신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를 법에 맞춰 어떻게 위반되는지를 보려면 검토가 필요하고 일부 보강 조사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교복업계와 함께 조사했던 제약업계에 대해서는 “의약품은 그동안 상당 기간 많은 부분을 조사해 리베이트(수수료) 같은 불공정 행위를 찾아냈다”며 “혐의 내용을 검토하고 정리하면 4, 5월경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권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인터넷 포털업체에 대한 조사 방향에 대해 “불공정 행위 중 일부를 포착했다”며 국장급 인사를 팀장으로 하는 5명 규모의 포털업체 조사 전담팀을 꾸려 콘텐츠 계약 과정 등에서 부당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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