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증여성 해외송금 7억1930만 달러…사상 최대치

  • 입력 2007년 3월 1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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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증여성 해외송금액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중 증여성 해외송금액은 7억1930만 달러로 사상 처음 7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증여성 해외 송금의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6월의 6억6240만 달러였다.

증여성 송금은 상거래를 수반하지 않고 무상으로 해외에 보내는 돈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친지나 유학을 떠난 자녀의 생활비 등으로 보내는 개인송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1월의 증여성 송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6억4630만 달러)보다 11.3% 늘어난 규모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의 6190만 달러와 비교하면 9년 만에 11.6배 급증했다.

연간 증여성 해외송금은 △1999년 24억4000만 달러 △2001년 44억3000만 달러 △2003년 68억8200만 달러 △2005년 68억9460만 달러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에도 원화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증여성 송금이 72억4750만 달러나 해외로 빠져나갔다.

이에 반해 올해 1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증여성 송금은 4억466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5억580만 달러)에 비해 5920만 달러 줄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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