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초임 동결"…재계, 올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2.4% 제시

  • 입력 2007년 2월 25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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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사용자 측에 권고할 전체 근로자 평균 임금인상률을 2.4%로 제시 했다.

특히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졸 신입사원의 임금을 동결하라고 권고했다.

경총은 25일 '2005년 경영계 임금조정 기본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졸 초임을 동결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한국의 대졸 초임은 국민소득이 2배 높은 일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대졸 초임이 전체 임금 수준을 높여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높은 대졸 초임 탓에 기업이 신규 인력 채용을 최대한 줄여 청년 실업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337달러로 일본의 3만5490달러의 51.7%에 그쳤지만 대졸 초임은 연 2255만 원으로 일본 대졸 초임(2384만원)의 94.6%에 이르렀다.

한편 경총의 전체 근로자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2.4%)은 한국노총 등 노동계의 9.3% 인상안과 큰 차이가 나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도 예상된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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