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스티브 잡스 통했나… HP AT&T등 CEO들과도 회동

  • 입력 2007년 2월 15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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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전무가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임명된 뒤 첫 해외출장에 나서 미국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2주일의 일정으로 미국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 전무는 HP, AT&T 등의 CEO들과도 만나는 등 활발한 해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4일 “이 전무가 3일 출국해 미국에서 일주일 동안 고객사들을 방문한 뒤 지난 주말 유럽으로 건너가 ‘3GSM 세계회의’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에 머물고 있다”며 “지난달 중순 CCO로 임명된 후 첫 번째 해외출장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미국에서 애플의 잡스 CEO를 만나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전반적인 기술개발 현황을 설명했으며 그에게서 정보기술(IT)업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애플사는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와 중앙연산처리장치(CPU) 등을 공급받고 있는 고객사다.

이 전무는 또 미국의 또 다른 고객사인 HP의 마크 허드 CEO, AT&T의 에드워드 위타크레 CEO도 만나 앞으로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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