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연체율 0%대 진입

  • 입력 2007년 2월 13일 16시 03분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일제히 0%대를 나타내는 등 자산건전성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연체율은 0.95%로 9월말(1.28%)에 비해 0.3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 연체율이 1% 미만을 나타낸 것은 주택은행과 통합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말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65%로 9월 말에 비해 0.37%포인트 낮아졌다. 이 은행의 연체율은 2005년 말 0.92%를 나타낸 이후 1%선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지난해 말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우리은행의 작년 말 연체율은 0.8%였고, 하나은행은 0.77%였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의 연체율도 모두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신용도가 높은 고객을 가려 대출함에 따라 연체율이 낮아졌다"며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의 2금융권 이용비율이 종전보다 높아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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