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소주 업체 불공정 거래 조사 중

  • 입력 2007년 2월 1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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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진로 두산 등 주요 소주 업체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공정위와 소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올해 초부터 진로, 두산 등 이른바 메이저 소주 업체 간의 과열 경쟁에서 벌어진 불공정 행위를 조사해왔으며 조만간 제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한 관계자는 "진로와 두산이 소주 제조 과정의 '알칼리 수' 사용 여부를 놓고 서로 비방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소주 시장이 극도로 혼탁해져 위법 여부를 조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들의 상호 비방 광고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무학과 대선주조가 서로 상대 회사가 판매를 방해해왔다며 맞신고해옴에 따라 이들 업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소주 업계에서는 비방 광고, 거리 판촉행위 등 갈수록 업체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공정위의 조사가 일부 업체를 넘어 소주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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