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쇠고기 뼛조각’ 합의 못해

  • 입력 2007년 2월 10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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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쇠고기 기술협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양측은 추후에 다시 협의하기로 했지만 견해차가 워낙 커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한국이 쇠고기 수입 시장을 전면 개방해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수 있다”는 태도여서 11일부터 열리는 한미 FTA 제7차 협상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농림부에 따르면 7, 8일 경기 안양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열린 한미 쇠고기 기술협의에서 한미 양측은 뼛조각의 안전성과 검역권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초 한국은 양국이 쇠고기 검역 기준에 합의하면 무역구제(반덤핑 개선안 등)와 자동차 의약품 등 핵심 쟁점 간 ‘주고받기’를 통해 협상을 진척시킬 계획이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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