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앙회장 선거 5명 출사표

  • 입력 2007년 2월 6일 02시 57분


코멘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가 5일 공식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현 회장인 김용구(67) ㈜신동 대표를 비롯해 고종환(72·세림현미) 제유조합 이사장, 김기문(52·로만손) 시계조합 이사장, 김진태(66·썬엔터프라이즈) 공예조합연합회장, 손상규(63·국제기연) 밸브조합 이사장 등 5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각 협동조합 이사장 등 선거인 538명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선거일은 28일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회장은 2011년 2월까지 4년간 중소기업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선거전 판세는 김용구 회장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을 맡아 인지도가 높은 김기문 이사장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후보 3명도 지역과 직종 등에서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어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후보자 간 합종연횡을 통해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의 표를 많이 흡수하는 쪽이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중앙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회장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했다. 역대 선거전이 과열, 로비로 얼룩지고 선거 후에는 고소, 고발로 이어진 터라 선거 후유증을 막기 위한 조치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