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이익 사상 최대' 하이닉스 우의제사장 사의표명

  • 입력 2007년 2월 2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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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제(63)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이닉스반도체 관계자는 2일 "우 사장이 이사회에서 '회사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경영도 안정된 만큼 후배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면서 "우 시장은 직장생활 한 지 만 40년이 되는 2월을 용퇴의 적기로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2002년 7월에 사장에 선임된 그는 2004년 3월에 재선임됐으며 이번 3월 주주총회에서 다시 연임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우 사장은 1967년 2월 외환은행 공채1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외환은행장 직무대행까지 지냈다.

그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세계 최고 반도체 전문회사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적극적인 경영 의지를 보인 점 등을 들어 그의 사의 표명을 의아해 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산업계 일각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 이천 공장 증설 논란이 어떤 식으로든 우 사장의 사퇴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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