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1월 30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최근 삼성그룹의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순동 전략기획실 사장은 대표적인 기업 홍보전문가. 김진 두산 홍보실 사장, 정상국 ㈜LG 부사장 등도 홍보맨으로 기업 임원에 올라선 상징적 인물들이다.
○홍보에도 트렌드가 있다
삶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 미디어 환경도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홍보 업무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최근에는 최고경영자(CEO) 이미지관리나 기업위기관리에 특화된 홍보 업무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력이나 재정이 충분치 못한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는 홍보 업무 외에 투자자관계(IR)를 함께할 수 있는 인재가 각광을 받는다.
외국계 홍보대행사에서 일하다 다국적 기업 홍보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김모(31·여) 씨는 “특별한 자격증이 필요없는 홍보 업무에서도 폭넓게 두루 아는 제너럴리스트보다 한 분야라도 깊은 지식이 있는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홍보대행사에서 일하고 있다면 자동차 화장품 의류 등 특정 산업별로 홍보 업무를 전문화하는 것이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홍보 업무의 변화를 읽기 위해 대학 부설 연구기관에서 운영하는 3∼6개월 단위의 홍보전문가 교육이나 한국PR협회 PR전문가인증제도 등 외부 교육기관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케팅·외국어 능력은 기본
인력채용업체 스카우트의 김준형 팀장은 “최근 기업들의 홍보담당자 선호도가 광고기획사나 대기업에서 홍보 분야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는 외국계 기업이나 소비재 기업의 홍보담당자 출신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외국계나 소비재 기업 출신일 경우 국내외 매체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마케팅 분야 경력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업종의 한 다국적 기업은 국내 전문직 헤드헌팅 업체에 억대의 연봉을 제시하며 미국 유명 사립대 출신 홍보담당자 구인을 의뢰했다. 규모가 큰 기업의 홍보담당자일수록 국내외 매체와의 접촉이 잦은 만큼 외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거나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홍보 업무의 경우 언론, 소비자 등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못지않게 내부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이 때문에 기업에서는 조직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경력 5∼7년차의 인재를 선호한다. 이직을 고민한다면 이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