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α’ 상품을 주목하라

  • 입력 200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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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넘치는 상품이 히트한다.’

슈퍼마켓과 할인점의 중간 형태인 ‘홈플러스 수퍼익스프레스’, 고화질(HD) TV보다 두 배 이상 뚜렷한 화면을 자랑하는 초고화질(Full HD) TV인 ‘파브 모젤’, 비누에 항균 기능을 더한 ‘데톨 비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4일 ‘2007년 고객가치 혁신상품 조사’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고급 기능 등을 추가한 혁신적인 상품이 올해 해당 업종의 상품 흐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가전, 자동차, 유통, 금융, 정보통신, 생활용품, 식품 등 7개 부문에 걸쳐 전문가 66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일반인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가전 분야는 고기능 제품의 대중화가 눈에 띄었다. 파브 모젤 TV와 엑스캔버스 Full HD는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인 초고화질 TV로 기존 HD급 TV보다 값은 20%가량 비싸지만 화질은 두 배 가까이 선명해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베라크루즈’처럼 디젤 자동차의 경제성에 고급 세단의 다양한 고급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유통 분야에서는 할인점과 슈퍼마켓의 중간 형태에 해당하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수퍼익스프레스’, 건강·미용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GS리테일의 ‘GS왓슨스’ 등이 고객 취향에 적합한 다품종 제품을 마련해 혁신적인 서비스로 지목됐다.

비누에 항균 기능을 포함한 옥시의 ‘데톨 비누’, 농약과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칼로리까지 명시해 건강을 생각한 롯데제과의 ‘S라인 100칼로리’,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볼 수 있는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 해외투자 상품인 피델리티의 ‘차이나포커스 펀드’ 등도 고객가치 혁신상품으로 선정됐다.

KMAC 유인상 상무는 “기존 제품과 가격은 크게 차이나지 않으면서 고급 기능 등 혁신 요소를 결합한 제품이 고객 만족을 이끌었다”며 “기업이 성공하려면 여러 혁신 요소를 상품에 결합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조사 2007년 고객가치 혁신상품
분야상품
가전삼성전자 파브 모젤, LG전자 엑스캔버스 Full HD, 캐논 EOS 400D
자동차현대자동차 베라크루즈, 기아자동차 뉴오피러스
유통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수퍼익스프레스, GS리테일 GS왓슨스
금융동양종합금융증권 CMA 통장, 피델리티 차이나포커스 펀드
정보통신NHN 네이버 지식검색, 다음 UCC 검색, 하나로텔레콤 하나TV
생활용품제일모직 빈폴, 옥시 데톨 비누, 동화 동화자연마루클릭
식품롯데제과 S라인 100칼로리, CJ 포도씨유, 남양유업 17차
자료: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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