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대선 등으로 기업 투자 위축 우려"

  • 입력 2007년 1월 22일 16시 16분


코멘트
올해는 경기둔화와 원-달러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대통령선거 등으로 기업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2007년 설비투자의 세 가지 위험요인'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기업의 설비투자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경기둔화로 인한 국내외 수요 둔화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 수익성 악화 △대선, 북핵, 부동산 침체 등에 따른 경기후퇴 가능성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를 꼽았다.

보고서는 "올해는 수출과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모두 둔화돼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원화가치가 절상돼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면서 "대선으로 인해 정책기조가 혼란스러워지면서 경제의 불확실성도 높아져 투자심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해에는 3분기(7~9월)까지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8.1%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대내외적 제약요인으로 전년대비 증가세가 6.0%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