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문건 국회특위서 증발한 것으로 드러나

  • 입력 2007년 1월 22일 16시 07분


코멘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전략을 담은 문건이 유출,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문건 1부가 지난 13일 국회 한미FTA특위때 국회의원들에게 배포된 뒤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비공개 회의 때 배포된 특위 위원용 문건 중 모 국회의원에게 배포한 문건이 회수되지 않아 특위 종료 직후 확인 작업에 나섰으나 회수하지 못했다"고 22일 말했다.

그러나 해당 의원이 비공개 회의 때 참석하지 않았던 만큼 문건을 빼돌렸을 가능성은 극히 낮으며 다만, 다른 비공개 회의 참석자가 해당 의원에게 배포한 문건을 빼돌렸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18일 언론에 이 협상문건이 보도된 직후부터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등 FTA 관련 부처에 대해 강도 높은 보안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